예전 가오픈도 하기 전 맛평가를 가봤던 부뚜막, 어느새 정식 오픈을 해서 한번 더 방문하기로 했다.
생각해 보니 방문한 지 거의 3주가 넘어가고 있었다.
홍보도 없었지만 오픈도 안 한 곳이었어서 손님
하나 없었던 곳에 이제는 사람들이 꽉 차 있었다.
한국인뿐만 아니라 베트남, 서양인들도 종종 있어 모든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듯했다.
룸을 예약했지만 이미 예약이 다 차서 1층 자리를 받게 되었고,사람들이 워낙 많고 소리가 조금 울려 사실 앞사람이 얘기하는 걸 잘 듣지는 못했다.
메뉴판을 받았는데 고기 종류가 너무 다양해서 깜짝 놀랐다.
지난번엔 메뉴판도 없어서 이렇게 많은 걸 팔지는 몰랐다.
곱창도 있고 쪽갈비도 있고 종류가 너무 다양했고, 특히 호찌민에서 맛있는 곳을 보지 못했는데 정말 먹고 싶었다.
고기를 먹으러 왔으니 이 집에 시그니처인 소갈빗살을 시키고 삼겹살을 시켰다.
반찬이 정갈하게 잘 나왔다. 굴은 통영굴이라고 하고 같이 나온 간장게장, 양념게장도 간이 딱 베여 맛있었다.
드디어 나온 소갈빗살,하노이에서도 부뚜막은 소갈빗살이 맛있어서 유명했다고 들었다.
얼마나 맛있을지 기대가 되었다.
소갈빗살은 촉촉한 육질이 입안에서 부드럽게 씹혔다.
숯불에 구워진 갈빗살이 겉은 바삭하지만 안은 정말 촉촉하게 잘 익어 있었다.
왜 하노이에서 유명했는지 알 것 같은 맛이었다.
삼겹살의 경우 원래 목살을 시킬까 했지만 삼겹살을 먹자고 해 시켰는데 엄청 맛있다 정도까진 아니고 이 정도 맛이면 무난하다 정도였다.
여긴 확실히 삼겹살보다는 목살이 더 맛있는 것 같다.
밑반찬에 젓갈 종류가 많아 고기에 같이 곁들여 먹으면 그 또한 너무 맛이 있었다.
각각 젓갈과 고기의 조합이 조금씩 다른 맛을 내 다양한 맛을 맛볼 수 있었다.
부뚜막의 가장 큰 장점은 사장님이 친절하다.
처음이라 그럴지 모르겠지만 지난번 가오픈 전에도 이번 방문에도 사장님이 일일이 반겨주시며 밝은 모습으로 인사를 해주셨는데 요즘 그런 사람들이 없어 그런가 아주 감사했다.
어느 정도 먹었을 땐 고기 맛이 어떤 지와 불편한 점은 없는지 체크를 해 주셨는데 이것도 기억에 남았다.
점심은 조금 멀어서 주말에만 갈 수 있을 것 같지만 점심 특선이라고 별도 메뉴가 있는 것 같다.
양이 어떨진 모르겠지만 대략 만천 원에 서비스와 음식 제공이면 갈 가치가 있을 것 같다.
점심 특선이 아니라도 단품으로 밀면, 바지락 칼국수, 들깨 수제비, 냉면 등 먹을 수 있는 선택지가 많으니 다음에 점심시간에 혹시 2군에 갈 일이 있으면 부뚜막에 한 번 방문해야겠다.
Butoomac Thao Dien (부뚜막 타오디엔)
22 Đ. Số 10, Thảo Điền, Quận 2, Hồ Chí Minh
https://maps.app.goo.gl/PDsjR5gT7KV4n1f3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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