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디엔 뒤쪽 골목 어딘가에 위치한 만두리아, 만두가 맛있다고 얘기를 종종 들어 한번쯤 가보고 싶었다. 이 골목에 식당이 있었나 할 정도에 위치해 있었는데 그랩을 타고 가니 찾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내리자마자 보이는 만두간판, 야외석이 있다. 빌라를 개조해 만든 식당이라 안쪽에도 몇개의 테이블이 있지만 크진 않다. 가족이 운영을 하는 것 같은데 여자 주인분이 한국어, 중국어, 영어 모두 다 할 수 있어서 의사소통엔 문제가 없었다.
메뉴판을 열어보니 여러가지의 만두 메뉴가 나왔고 조리 방법도 내가 선택할 수 있다. 조리법은 총 4가지이고 소스를 추가할 수도 있다. 만두계의 서브웨이 같은 곳이다.
만두 말고도 다른 단품 메뉴들도 같이 파는데 왠지 마파두부나 꿔바로우 같은 음식도 잘할 것 같았으나 일단 만두부터 먹어보기로 했다. 선택의 수가 많으니 오히려 혼란스러워 주인분께 추천해 달라고 했고 야채 만두와 새우만두를 추천해 주셔서 그걸로 시켜봤다.
직접 만든 것 같은 비트 단무지와 음료로 시킨 콜라. 단무지를 먹어봤는데 맛이 괜찮아서 만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늘 애매한 시간대에 식당을 방문해 내가 갈 땐 항상 사람들이 없는 것 같다. 덕분에 조용히 음식에 집중할 수 있다.
야채만두는 굽는걸로 새우 만드는 스팀으로 요청을 드렸는데 주문을 받은 즉시 만두를 만드는 것 같아 시간이 예상보다 조금 걸렸지만 늦을 정도는 아니었다. 갓 나온 야채만두, 바로 먹어서 그런지 바삭함이 살아있었다. 맛도 딱 기대한 만큼의 맛이었다. 적당히 느끼한 듯의 맛이라 정말 맛이 좋았다. 새우만두도 참 이쁘게 나왔는데 새우 한 마리가 다 들어가서 그런지 식감이 좋았으나 약간의 밋밋함이 있었다. 아마 야채만두 튀김을 먹고 나서 먹은 스팀 만두라 맛이 밋밋해 보였던 것 같다.
주인 분들도 참 친절하시고 맛있는 만두는 빚는 만두리아, 혼자 저녁으로 간단히 먹어도 좋을 것 같다. 다음에 만두 생각이 나면 바로 달려가야겠다.
Mandulia
32 Truc Duong Street, Thao Dien Ward, Distrcit 2, Ho Chi Minh, Viet Nam
https://maps.app.goo.gl/862ZHJZMtakyB8kt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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