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건기라고 해도 다낭은 한국보단 덥다. 다낭에 있었을 때 낮 온도가 약 35도 정도였는데 체감 40도 정도로 떴다.
햇볕에 있으면 금방 몸이 너무 뜨거워졌다.
더위를 피하려 간 콩카페 (Cong Ca Phe), 이미 한국인에게 유명하기도 하고 연남동과 다른 곳에 매장이 있는 곳이기도 하다. 여긴 코코넛 커피가 유명한데 코코넛을 별도 안 좋아하는 나도 달달하게 잘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카페엔 이미 반 이상이 한국인이었고 역시 경기도 다낭시구나 라는 생각도 들게 할 정도였다. 메뉴판도 한국어로 잘 나와있었다.
코코넛 스무디 커피는 약 3,000원 정도인데 이것도 조금 오른 값이다. 왜 한국 사람들이 베트남에 관광 오는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되었다.
콩카페의 Cong 은 베트남 전쟁 당시 베트남 인민군의 별명이다. 그래서 이 곳의 인테리어와 분위기는 1970년대 사회주의 시기를 반영했다고 한다.
저렴하고 맛도 괜찮아 가끔가다 한 번쯤 먹으면 참 좋을 것 같다.
다낭에서 호이안은 차량으로 40분 ~ 1시간 정도 걸린다.
호이안에 도착하자마자 미쓰리 (Ms.Ly)로 바로 갔다.
호이안을 오면 항상 가는 식당인데 자리가 없을 수 있어 미리 전화해 예약을 하고 갔다.
이 식당은 화이트로즈, 완탕, 완탕면이 참 맛있는 곳인데 다른 곳 어디에서도 잘 먹어볼 수 없는 맛이니 꼭 이 식당을 들러보는 것이 좋다.
식사를 마치고 천천히 걷고 있는데 호객하는 분이 배를 타라며 싸게 해 준다고 인당 15만동을 불렀다. 요즘 배가 인당 20만동이 보통 수준이라고 들었는데 괜찮은 거 같아서 알겠다고 가자고 해서 갔는데 모터배였다.
굉장히 눈이 부신 조명이 달린 배였는데 안 탄다고 할 수 없어 소원초도 사서 탔다.
예전엔 사람이 직접 노를 젓는 작은 배가 있었는데 없어졌나 했지만 이런 배들은 구시가지 앞쪽(일본다리 쪽)에 있었다. 가능하다면 이런 배가 훨씬 낭만적이니 앞에서 타는 게 좋을 것 같다.
배를 타다가 또 걷다가 지쳐 간 카페 우베베 (Ubebe)는 코코넛 쿠키, 코코넛 빙수, 반미로 유명한 곳이다. 코코넛 빙수를 먹으려 했지만 품절되었다고 해 코코넛에 반미를 먹었다.
예전에 반미를 먹고 심하게 아픈 적이 있어서 그렇게 먹히지는 않았지만 맛이 나쁘지 않았다.
건물 전체가 카페라 옥상에는 포토 스팟도 있고 호이안의 상징인 등불도 있어서 좋았다.
아주 예전에 한국 사람들에게 다낭이 유명하지 않았을 때 호이안을 가본 적이 있었는데, 그 땐 베트남인들이 많았고 촘촘히 상가마다 등불이 다 켜져 있어서 너무 아름다운 도시였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곳이라는 것을 금방 이해할 수 있었으나 최근 몇 년 전부터 한국인들이 많아지면서 한국말을 하는 호객꾼 들도 많아지고 상점들이 기념품샵으로 변화해 등불이 많이 없어졌다. 호이안만의 매력이 떨어진 것 같아 이 부분은 조금 아쉬웠다.
그리고 호이안 구시가지는 양옆 골목들이 다 뚫려있어 어디로든 출입이 가능한데 맨 앞 입구 쪽에는 별도의 매표소가 있다. 이것도 예전엔 서양인들은 붙잡지 않고 한국인, 일본인만 잡아 반드시 입장료를 내야 한다고 했는데 최근에 방송한 한국 여행 프로그램에서 입장료가 없다고 방송이 되었고 VND 120,000 짜리 유적 통합입장권으로 아래 장소들을 방문할 수 있다고 하니 길만 걸을 사람이라면 굳이 입장권을 사지 않아도 될 것 같다.
- 일본다리
- 전통가옥
- 박물관
- 전통 공연장
- 사원과 회관
Hoi An Old Town
23 Le Loi, Minh An Ward, Hoi An, Quang Nam, Vietnam
Miss Ly
22 Nguyen Hue, Cam Chau, Hoi An, Quang Nam, Vietnam
Ubebe
70 Nguyen Thai Hoc, Minh An ward, Hoi An, Quang Nam, Vietn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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