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의 마지막 밤을 특별한 걸 먹기로 했다. 원래는 미케비치 쪽이나 이전에 가봤던Fatfish를 가려고 생각했다가 좀 더 특별한 것이 없을까 검색해 보던 중 랍스터 코스집이 있어서 예약을 했다.
식당은 의외로 아담한 편이었다. 한국인 남자 사장님이 안내해 주셨는데 너무 친절했다.
메뉴엔 2인 코스는 없지만 2인이 가도 맞춰서 해준다는 정보를 받고 2인 코스로 시켰다. 코스도 2-3가지가 있었는데 인당 VND 2,100,000 짜리 코스를 시켰다.
먼저 나온 수프,옛날에 종종 먹었던 그 수프맛이다. 마늘빵과 바게트빵이 나왔는데 빵은 맛있었으나 랍스터를 먹기 위해 조금만 먹었다.
에피타이저로 과일 샐러드가 나왔다. 바나나, 망고가 많이 들어가 있고 샐러드를 많이 주셔서 아주 맛있게 먹었다.
드디어 나온 랍스타, 먼저 랍스터 회가 나왔다. 랍스타회는 먹으면 통통함이 살아있어 씹으면 톡 하고 터질 것만 같은데 이 식감이 아주 좋다.
그 다음에 나온 것은 한 마리 찜이었다. 작은 듯 의외로 많은 살인데 랍스터만의 맛을 느낄 수 있었다.
다먹고나니 반마리는 소금구이로 나머지 반마리는 칠리소스 맛으로 볶아 나왔는데 소스에서 케첩맛이 커 조금 아쉬웠다.
카나디안 랍스타는 콜키지 프리 식당인데 전날 마셨던 발베니 16년을 가지고 가 랍스터를 먹고 마시지 분위기와 맛에 취했다.
우린 발베니를 좋아해서 보통 위스키를 마시면 발베니를 마시는데, 발베니 16년은 15년보단 가벼운 느낌인데 비슷한 듯하면서 다른 꽃향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
특히나 시간이 좀 지난 발베니의 다른 향은 정말 최고인 것 같다.
마지막으로 나온 랍스타 매운탕에는 베트남 땡고추가 들어가 맵싹 했다.우리나라 청양고추는 먹고 후에 맵기가 올라오는 반면 베트남 땡고추는 먹었을 때 딱 맵다가 바로 맵기가 없어진다.
뭐가 더 맵다고는 말할 수 없을 것 같다.
매운탕에 라면을 넣어 먹었는데 그 맛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다낭에서 좀 더 특별한 음식을 먹고 싶을 때 한번쯤 방문해 보면 좋을 것 같은 식당이었다.
계산을 하니 투란스파와 레플리카 업체 Ms & Mr 할인권을 주었다. 투란스파에서 스파를 먼저 받으면 카나디안 랍스타 할인권을 준다고 한다. 10% 할인권이라고 하니 먼저 스파를 방문했다가 할인을 받는 것도 좋을 것 같다.
Canadian Lobster
380 Vo Nguyen Giap, Bac My An, Ngu Han Son, Da Nang City
+84-936-96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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