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오디엔 초입 라인에 한식당이 새로 생겼다. 닭요리 전문점이라고 하는데 한국에서도 지점이 많나 보다. 호치민에서 한식당을 다닐 때 고깃집 아니면 횟집인데 닭요리 식당이라니. 이전에 7군에도 닭요리 전문점이 있긴 했지만 규모가 작고 홍보가 잘 안 돼서 그런지 없어진 듯하다. 새로 생긴 팔각도는 규모가 크다.
구글 리뷰에 사람이 많다고 해서 미리 예약을 하고 갔는데 입구 왼쪽에 별도로 마련된 단체 룸으로 안내했다. 프라이빗 룸은 아니었다. 각 테이블에 미리 소스랑 불판이 세팅되어 있었는데 벽면의 사진을 보니 특허청의 특허를 받은 불판이라고 한다.
닭요리 전문점으로 고기는 닭요리를 당연시켰는데 세트 구성 상품이 많았고 2인 세트에 50만 동선 (~27,000원 선)이라서 가격이 괜찮았다. 요즘 베트남도 한식당 외식 가면 2인에 보통 5만 원 정도는 하는 것 같다.
세트 구성에 4가지 중 3가지를 선택하라고 해서 안창살, 목살, 그리고 하나를 시켰는데 내가 시킨 게 아니라 까먹었다. 야채랑 닭요리가 같이 나왔는데 구운 닭과 야채랑 같이 소스 찍어 먹으니 더더욱 맛있었다. 양이 작으면 추가로 고기를 시키려 했는데 아주 넉넉하게 나와서 추가로 시킬 필요는 없었다.
베트남의 모든 고깃집은 고기를 종업원이 구워준다. 그래서 한국 가면 멀뚱히 쳐다보고 있다가 욕먹는 경우도 있다. 어쨌든 종업원이 정성스레 고기를 한점 한점 구워줬다. 고기가 부드러웠고 양념된 밑간이 세지 않아 소스를 찍어먹으면 딱 알맞은 정도였다.
사실 고기를 먹고 배가 불렀지만 그래도 한번 먹어보자고 생각해서 시킨 게라면. 된장이 들어간 것 같은데 내가 생각하는 그런 시원 얼큰한 맛은 아니고 구수한 맛이었다. 그래서 손이 많이 가지는 않았다. 다음에는 비빔 메밀국수를 먹어봐야겠다.
팔각도의 고기는 굉장히 부드럽고 가격면에서 가성비 좋은 것 같다. 양쪽에 단체 룸도 있으니 대규모 회식이라면 한쪽을 다 빌려서 해도 괜찮을 것 같다. 다음에 닭요리가 또 생각나면 방문해야겠다.
Palgakdo Thao Dien
79-81 Vo Nguyeh Giap Street, Thao Dien, District 2, Ho Chi Minh City
https://maps.app.goo.gl/dPRy2bcxH4zASHde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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