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치민에 있는 니코 호텔에서 아트페어가 있다고 해 한번 방문해 봤다. 사실 그림은 봐도 잘 모른다. 하지만 이런 곳에 방문하면 괜히 기분이 좋다.
입장료는 온라인으로 구매하면 더 저렴했던 것 같지만 현장 구매로 20만동, 한 11000원 정도였다. 팔에 종이 팔찌도 해주고 티켓도 줬다. 호텔 17층에서 볼 수 있다고 해 17층에 크게 전시장이 있을 줄 알았는데 각 호텔방에 한 개의 갤러리가 전시를 하는 독특한 구조였다. 다른 나라에서 이런 걸 자주 할지 모르겠지만 나는 처음 보는 것이었다.
화가의 취향에 따라 작품을 호텔방에 전시해 놓는데 가장 대표적으로 침대 위가 제일 많았고 욕조 위 벽면 등 다양한 곳에 그림을 전시해 놓고 있었다. 작품 사진은 처음 들어갈 때 찍어도 되냐고 물어봤고 다 찍어도 된다고 해 사진으로 남겼다.
한국, 일본, 베트남 갤러리가 메인인 듯 했고 서양 갤러리는 거의 없었다. 보면 일본은 역시 아기자기한 작품들이 많았고, 베트남은 강렬한 인상을 줬다. 한국은 다양한 기법의 작품들이 많았다.
17층 모든 방(갤러리)를 둘러보며 그림, 작품은 이렇게 다양한데 왜 나는 남들이랑 같은 삶을 살려고 했을까 라는 쓸데없는 생각을 잠깐 해봤다. 뭔가 오랜만에 이런 곳을 가니 내면의 잡생각이 들었던 것 같다.
한 층을 아트페어로 꾸며놓으니 빠르게 봤는데도 1시간이 금방 흘렀다. 갤러리별 작품을 판매하는 곳도 있어 한번 구경을 하고 맘에 드는 작품이 있었지만 집에 걸어놓기엔 좀 그래서 포기했다.
구경을 다하고 1층 The Lounge 카페에 앉아 커피를 한 잔 마셨다. 아트페어 방문객은 15% 할인을 해준다고 해 할인을 받았다. 오랜만에 그림으로 힐링을 한 것 같고 개인적으로 다른 생각이 많이 들었던 날 같다.
이런 좋은 볼 기회가 홍보가 많이되지 않은 것 같았다. 다음엔 홍보가 잘 되었으면 좋겠다.
Hotel Nikko Saigon
235 Nguyen Van Cu Street, Nguyen Cu Trinh Ward, Distrcit 1, Ho Chi Minh City
https://maps.app.goo.gl/QCCSL4C921Qe7r1o9
호텔 니코 사이공 · 235 Đ. Nguyễn Văn Cừ, Phường Nguyễn Cư Trinh, Quận 1, Hồ Chí Minh 700000 베트남
★★★★★ · 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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