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탄 시장 근처에서 식사를 마친 후, 베트남 젊은 층 사이에서 유명하다는 카페를 찾아가 보기로 했다. 걸어서 약 15분 정도 걸린 것 같은데, 지금은 건기이고 밤공기가 시원해 걷기에 딱 좋은 날씨였다. 다만, 인도가 제대로 정비되지 않은 구간이 있어 가끔 찻길로 내려서야 했던 점은 조금 불편했다.
긴긴 길을 지나 하마터면 놓칠 뻔 했다. The Museum, 뭐 하는 곳이길래 이렇게 입구가 되어있나. 구글맵을 보면서도 여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카페가 있을 거라곤 생각하지 못했지만 오른쪽 옆면에 카페 이름이 쓰여있어서 그때야 들어갈 수 있었다.
안으로 쭉 들어가니 나타난 카페, 여기에 이런 카페가 있다니, 역시 호치민은 구석구석 걸어 다니지 않으면 모르는 곳들이 너무 많다. 입구로 들어가니 천장에 매달려있는 크루아상. 크루아상 전문 맛집이란 걸 느낄 수 있었다.
여러 가지의 크루아상이 있고 다른 종류의 빵도 있었다. 저녁을 먹고 간 곳이라 커피를 마시면 뭔가 잠을 못 잘 것 같아 딸기 라테를 시켰다. 베트남은 딸기가 참 시고 맛이 없는데 딸기 라테는 거의 설탕/연유 맛이 강하다.
크루아상 맛집이라고 했으나 그다지 땡기지 않아 시킨 치즈케이크. 이럴 거면 그냥 가까운 카페를 가지 여기까지?라는 생각을 했지만 치즈케이크도 맛있었다. 아마 크루아상도 참 맛있을 것 같다.
위층으로 올라가면 옷도 팔고 소모품을 팔고 있다. 물론 앉을자리도 있어 앉아서 구경도 가능하다. 보통 베트남 사람들은 1층에 앉고 사진을 엄청 많이 찍는 것 같다. 여기저기 다니면서 사진을 찍는데 괜히 뒤에 있다가 사진을 찍히는 것 같았다.
베트남 사람들은 정말 사진 찍는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내가 앉은 곳 앞쪽에서 사진을 수십 장 찍는 것을 보면서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다. 표정도 포즈도 너무 자연스러워서 배우고 싶기까지 했다. 역시 젊은 베트남 사람들에게 인기 있는 카페인 듯하다.
한 번쯤은 가볼 만한 중대형 카페인 이곳. 우리는 애매한 시간대에 가서 사람들이 별로 없었는데 원래 사람들이 엄청 많다고 한다. 가려면 애매한 시간대에 가서 카페 분위기를 느끼고 조용히 앉아있다가 오는 것이 괜찮을 것 같다.
Mille Mille - Viennoiseries & Paisserie
28 Tran Quoc Thao, 06 Ward, District 3, Ho Chi Minh City
https://maps.app.goo.gl/BrMdavR22qj5wuvw8
Mille Mille - Viennoiseries & Patisserie · 28 Trần Quốc Thảo, phường 06, Quận 3, Hồ Chí Minh 70000 베트남
★★★★☆ · 제과점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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