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찌민 1군 반대편 쪽에 아파트 몇 단지가 있는데 그쪽으로 해서 강가로 산책로가 만들어졌다. 정말 흙바닥의 산책로... 다리 쪽 아파트 라인에는 매일이 이벤트처럼 늘 뭔가가 진행되고 있다. 생각이 많을 땐 걷는 게 최고라 주말에 산책을 종종 가는 편이다.
걷다가 찍은 호찌민 1군. 밤이라 모든 건물이 불을 켜놨는데 보면서 엄청 발전했구나를 느꼈다. 옛날엔 건물도 왼쪽에서 두 번째인 비텍스코가 제일 대표적이고 낮은 호텔 외에 다른 건물들은 없었는데 정말 많이 발전했다. 특히 이렇게 밤에 불빛들을 볼 때면 정말 새롭기까지 하다.
길을 가다 보이는 해바라기 밭, 나의 아름다움은 감상하기 위한 것이다. 좋은 말이다. 해바라기를 좋아하는 편이어서 얼른얼른 자라줬으면 좋겠다. 물론 밤에만 산책을 가기 때문에 밝을 때 볼 순 없지만 그냥 꽃만 봐도 좋다.
주말에 가니 뭔가 행사가 많았다. PEPSI도 따로 부스를 만들어놓고 줄 서서 QR로 뭘 등록하면 음료수랑 기념품을 줬다. 그 옆쪽으로 가보니 사이공 아트마켓이 있었다. 향초, 인센스, 엽서 등을 팔았는데 천천히 걸으면서 볼만했다.
앞쪽으로 설치된 무대가 있고 또 그 오른쪽엔 작은 놀이공원이 있었다. 옛날 한국에 놀이공원 같이 디스코팡팡도 있고 회전목마 같은 것들이 있어 애기들이 참 많았다. 신기한 건 어린이 전용 수상 범버카? 같은 것. 어떻게 한 건지 물을 잘 채워놓았다. 그 외에도 다트 하기, 말타기 같은 추억을 불러일으키는 것들이 있었다.
안쪽으로 들어가면 나타난 푸드 코너. 한국 떡볶이도 팔고 베트남 음식들도 많이 팔아서 많은 베트남 사람들이 구매해 그 앞에 앉던가 돌아다니면서 먹고 있었다. 오랜만에 어렸을 적 생각이 나게 하는 곳이었다.
걷다 보니 1 군가는 다리 앞. 호기심에 한번 다리로 올라가 봤다. 의외로 이 다리를 걷고 있는 사람들이 많아서 놀랐다. 특히 서양인들은 기념 촬영도 하고 베트남 어린 연인들은 야경을 보면서 알콩달콩했다.
랜드마크도 좀 보고, 다리 위를 건너니 건기라 바람도 많이 불어 정말 시원했다. 의외로 다리가 짧아서 금방 1군에 도착했는데 딱 번화가로 이어지는 곳이다. 베트남 지하철 Ba Son 역과 붙어있는 곳. 가끔 걷고 싶을 때 이 코스로 가도 괜찮을 것 같다. 맞은편 건물로 가고 싶은데 차가 너무 많이 다니고 횡단보도가 없어 Ba Son 지하도를 이용했다. 1번 출구와 2번 출구의 거리. 아쉬운 건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가 없다. 계단이라니...
바로 길 건너에 스타벅스가 있어서 앉아서 쉬다가 다시 복귀를 했다. 우기나 더울 땐 아주 힘들겠지만 건기라 그런지 시원하니 걷기 딱 좋은 날이었다. 건기엔 걷기가 최고!
Saigon Riverside Park
31/2 Luong Dinh Cua, An Khanh Ward, Quan 2, Ho Chi Minh City
https://maps.app.goo.gl/xWJzsMfTodbGsXi38
Saigon riverside park · 31/2 Lương Định Của, Phường An Khánh, Quận 2, Hồ Chí Minh, 베트남
★★★★★ · 공원
www.googl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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