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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에서

호치민 2군, 안푸 락찍역 근처 새우강정 맛집 새우봉봉

by 도전_하나 2025. 1.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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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 약속이 있어서 뭘 먹을까 고민했는데 이번주 내내 고기만 먹은 거 같아서 뭔가 색다른 거 없나 생각하다 결국 회뿐인가 생각을 했다. 그러다 생각난 새우봉봉. 원래 배달 전문점으로 알고 있는데 매장도 있다고 들어서 한번 가봤다. 

 

호찌민에 지하철이 생겼으니 이 기준으로 말하자면 여기는 락찍(Rach Chiec) 역이랑 가깝다. 도보로 한 3분? 지하철이 생겨 이렇게 소개하는 날도 있다니 신기하다. 하지만 집 가까운 곳에 지하철이 없어 나는 그랩 택시를 타고 갔다.

 5시 반에 도착했는데 호찌민은 아직 낮 같다. 물론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금방 어두워진다. 밝은 주황색으로 잘 꾸며진 식당. 내가 느끼기엔 조금 뜬금없는 위치에 있어서 이 골목이 맞나 했지만 주황색이 눈에 확 보여서 안심했다. 배달 중심의 식당이라 식당 내부는 1개의 목재 테이블 (손님용은 아닌 듯 보였다) 그리고 야외 2개의 테이블이 있었다. 더울 것 같아 안에 앉았는데 요즘 호찌민이 건기이고 바람이 시원하다 보니 외부에 앉아도 문제없을 것 같다. 야외는 나중에 베트남 젊은 친구들이 와서 앉았는데 뭔가 그 동네 친구들 같았다. 

직원들이 총 5명이 있었는데 참 해맑아 보였다. 친절하고 한국말도 잘했다. 처음 방문한 것이라 뭘 시킬지 몰라 직원한테 추천을 받았고 왕새우강정 대세트를 시켰다. 가볍게 먹으러 간 곳인데 가보니 뭔가 다 맛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다. 

직원이 추천해 준 땡고추칠리, 허니 소이 소스 새우 강정, 그리고 새우튀김은 종류가 많았는데 새우스틱과 멘보샤를 시켰다. 직원이 말하길 이게 제일 잘 나간다고 한다. 양배추 샐러드와 함께 새우튀김이 나왔다. 매장에서 먹어서 좋은 점은 역시 갓 튀겨 나온 음식을 먹는 것이다. 아주 뜨겁고 바삭함이 살아있었다. 특히 새우스틱은 새우가 아주 꽉 차 있어서 정말 맛있었다.

바로 새우 강정이 나왔다. 땡고추칠리, 허니 소이 나는 매운 걸 좋아해 땡고추칠리가 더 맛있을 줄 알았는데 오히려 허니 소이가 뭔가 교촌 치킨이 생각나고 달달하니 맛있었다. 물론 땡고추칠리도 매콤하니 맛있었다. 반 사이즈(M)에 12개의 새우를 줬다. 총 24개의 새우를 줬는데 이 세트는 아마 3-4인용이었나 보다. 너무 많이 시켰다. 특히나 새우 강정에 새우가 너무 크고 살이 많아서 몇 개 조금 먹었는데도 금방 배가 찼다. 친구랑 먹으면서 한국에서는 이 가격에 새우 이만큼 못 먹겠지? 하면서 먹었다. 세트가 68만 동인데 우리나라 돈으로 한 4만 원 정도다. 

정말 너무 배가 부르게 먹다가 도저히 안 되겠어서 나머지는 포장했다. 종업원이 포장을 하니 샐러드도 가져가시라고 샐러드랑 몇 개 소스도 챙겨줬다. 이번주 내내 식당에 가면 종업원들이 참 웃으면서 서비스를 잘해준다. 괜히 나도 기분이 좋아지는 순간이었다. 배달로 시키면 10% 할인을 해준다고 하는데 다음에 사람들 많이 모이면 한번 주문해 봐야겠다. 

 


SAEWOO BONG BONG (새우봉봉) 

5A Dang Tien Dong Street, An Phu, District 2, Ho Chi Minh city, Vietnam 

https://maps.app.goo.gl/FEZvC9ESuC91dMUf8

 

새우봉봉 새우 전문점 SAEWOO BONGBONG Delicious Shrimp Delight · 5a Đặng Tiến Đông, An Phú, Quận 2, Hồ Chí

★★★★★ · 음식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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