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리 공항에 도착했다. 작년에도 와본 적은 있지만 느낀점은 외관은 참 작은 공항처럼 보인다는 거다.
실제로 입국/출국할 때면 개별 섬 공항으로서 큰 규모라고 생각한다.
비행기가 좀 늦게 도착해 11시 45분쯤 도착을 했고, 체크인은 오후 3시부터 가능하기 때문에 첫날은 시간적 여유가 많아 공항도 천천히 둘러봤다.
한글도 간간히 써있는 안내 표지판을 따라 입국장으로 가면서 발리만의 느낌을 보여주는 전시품들이 있어 여행 온 기분이 들었다. 외국인들이 인천 공항에서 나와 같은 기분을 느끼려나 궁금했다.
나는 사전에 전자비자, 관광세, 수입품목신고를 온라인으로 다 마쳐놨기 때문에 안내판을 따라 E-VOA 전용 라인을 갔다. 내가 갈땐 의외로 전자비자를 안한 사람들이 많아 도착 비자를 받는 곳의 대기줄이 길었다. 반면에 전자 비자 라인은 빠르게 빠져나왔다.
온라인 등록을 할 때 모두 QR코드를 다운받고 프린트해서 왔는데 발리는 QR의 도시인가 생각했다. 정작 다운받아 놓은 코드는 사용하지 않고 입국 심사를 했다.
입국장 면세점이 작게나마 있어서 한번 구경도 해보니 시간도 잘가고, 부친 캐리어 짐은 빠르게 나왔는데 골프채가 나오지 않아 불안했다. 호치민 출국장에서 대형 수화물은 저 앞에다 가져다 놓으라고 했는데 제대로 갖다놨지만 비행기에 못탄게 아닌가 하는 불안함에 비엣젯 호치민에 연락을 해야하나 고민이 많았다.
다행히 골프백은 대형 수화물이라 그런지 모든 짐이 나오고 나서 발리 공항 직원이 스트롤러로 갖다줬다. 그때까지 정말 너무 조마조마했다. 다음날 바로 골프인데 채를 빌려야 하나 채를 어떻게 찾나 등 온갖 생각이 다 들었다.
짐을 다 찾고 나가려는데 수입신고 QR를 검사했다. 발리 사전에 한 3개의 QR중 유일하게 검사한 것이다. 이것도 세밀히 보지는 않았고 그냥 바코드 찍힌 소리만 나면 나가라는 식의 확인이었다.
이렇게 나오게되면 바로 앞에 환전소가 있다. 나는 달러로 모든 돈을 가져갔기 때문에 바로 환전했다. 그때 당시 1달러당 15,400루피아였는데 나가서 택시타면서 보니 한 500~700 루피아가 차이났다. 하지만 일정상 거리를 충분히 돌아볼 기회가 없을 거 같아 공항에서 환전하는게 좋은 선택이었다.
한국에서 오신 분들은 많이들 트래블월렛을 사용하는거 같은데 마찬가지로 짐찾고 나오면 바로 ATM기기가 있다.
환전도 다 했겠다 이제 진짜 발리구나 했는데 나와서 한 반바퀴 돌아야만 출구가 있는 신기한 곳이었다. 스타벅스를 지나야 비로소 출구였다.
배가 고파 윗층에 있던 버거킹을 갈까도 생각했지만 일단 공항을 빠져 나가기로 했다.
택시를 타도 좋고 그랩을 타도 좋고 미리 픽업 서비스를 신청해도 좋은데, 발리 공항의 그랩은 할증으로 비싼 편이다. 특히나 단거리의 경우 보통 오천원이면 끝낼 거리라도 기본 구천원은 받는거 같으니 참고.
보통 그랩 택시는 Grab Lounge 가 적힌 곳 앞에서 많이 대기하는 것 같고 한번 부르면 최소한 5분~7분 정도가 걸리니 미리 불러놓던가 아니면 그 옆에 편의점을 구경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스노클링을 갈 것이라면 편의점에서 뱃멀미약 안티모를 사두는 것도 좋다.
나는 멀미를 안하는 편인데도 이상하게 그 배는 멀미를 유발하는 것 같다. 조심해야 한다.
그리고 저기 보이는 김치찌개 라면! 농심 제품인데 한국에서는 안판다고 한다. 먹어보니 김치 후레이크도 그렇고 아주 맛있었다. 물놀이 후 먹기에 아주 좋은 것 같다.
이렇게 발리 공항을 둘러보고 스무디 볼을 먹으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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