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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경동시장 나들이, 권영수 대가전골 & 경동1960 스타벅스

by 도전_하나 2024. 7. 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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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동시장은 한 번도 간 적이 없었지만 친구가 갑자기 만나자고 해 만나기로 했다. 

경동 시장 앞쪽에서 만나기로 했는데 도대체 어디가 앞인지 몰라 처음엔 좀 헤맸다.

전화로 겨우 주변 설명해 만날 수 있었다.

 

골목골목으로 들어가니 약재도 팔고, 야채도 많이 있고 오랜만에 재래시장을 구경해 좋았다.

나 같은 길치는 못 찾을 것 같은 골목으로 더 몇 번을 들어가 권영수 대가전골에 도착할 수 있었다. 

시간이 애매할 때 갔는데도 웨이팅이 좀 있었고 다행히 그리 많이 기다리지는 않았다.

기다리면서 권영수 사장님의  한식명장 약력을 봤고 이 식당은 의외로 생긴 지 오래되진 않았다고 한다. 

 

메뉴는 간단하게 몇개 없다. 여사장님께 뭐가 맛있냐고 물으니 다 맛있다고 해서 골라야만 했다. 

사람들이 다 만두를 먹고 있길래 우린 만두전골을 시켰고 친구랑 둘이 만나는 거라 세명이었으면 한우곱창전골에 만두를 별도로 시켜 먹으면 딱 좋을 것 같다. 

맛은 국물이 굉장히 깔끔하고 만두도 속이 꽉찬게 오랜만에 맛있었다.

날씨가 좀 흐려서 그런지 날씨 영향을 받아 더욱 맛있었다고 생각했다. 

가만히 메뉴를 보고있자니 한국 물가가 정말 많이 올랐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언제 이렇게 비싸졌지? 

다 먹고나서 경동 시장에서 제일 유명하다는 스타벅스를 갔다. 

입구에  산삼도 파는 것 같고 완전 재래시장 분위기라 친구가 어딜 가나 했는데 올라가 보니 외부에는 LG 금성전파 쇼룸? 같이 잘 꾸며져 있고 그 안쪽에 스타벅스가 있었다. 

나는 아주 어렸을 적이라 잘 생각 안나지만 LG 원래  이름은 금성이었고 그 시절에는 '성' 돌림의 기업들이 많았던 것 같다. 삼성, 금성, 효성... 아직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대기업이 다 '성' 글자가 들어간다.

스타벅스 안으로 들어가니 내부에 또 한번 놀랐다.

첫 번째는 평일에 갔음에도 불구하고 너무 많은 사람들이 앉아있었고, 두 번째는 잘 꾸며진 영화관 형식의 인테리어, 분위기에 놀랐다. 

왼쪽 벽면에는 프로젝트빔을 쏴 음료가 나왔다는 걸 알려줬는데 그것마저 분위기에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한편에는 Star Stage도 마련되어 있어 언제 공연을 하나? 생각도 들었다. 

디저트 케이크와 함께 아메리카노 두 잔을 시켜 적당한 곳에 앉아 오랜만에 만난 친구의 수다를 들어주니 시간이 금세 지나갔다. 

경동 시장은 찾아보니 판매 제품이 저렴하기도 하고 맛집도 있고 이렇게 멋진 스타벅스도 있으니 데이트 코스로도 손색이 없어 보인다. 친구, 가족, 연인 누구와 와도 즐겁게 한 바퀴 돌아보고 맛있게 먹고 마무리 커피까지 할 수 있을 것 같다. 

 

한 번도 안 가봤다면 한 번쯤은 가봐도 좋은 곳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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