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굳이 걷게 하는 닌텐도 피크민, 내가 길러지는 기분 아는 친구가 같이하자고 해 깔아본 피크민, 뭔가 했다. 닌텐도에서 나온 거라고 해서 나는 동물의 숲 같은 귀염귀염한 것들을 생각했는데... 처음 피크민을 봤을 땐 외계인인가? 생각했다. 아마 꽃을 재배하고 하니 뿌리가 아닐까 생각해 본다. 처음엔 캐릭터 때문에 진짜 하기 싫었지만 나름의 보람이 있다고 계속해보라고 해 며칠동안 계속해 봤다. 사실한다는 자체가 없다. 그냥 걷는 걸 측정해 조금씩 레벨업을 해가는 과정이다. 진정한 동물의 숲 같기도 하다.그렇게 하다보니 캐릭터들도 정감이 가기 시작했다. 초반에 레벨업을 할 때마다 다른 색의 피크민이 나와서 이거 보는 재미도 쏠쏠하고 매번 무슨 이벤트를 만들어내는지 피크민에 봉지도 씌워놓고 하는 게 뭔가 좀 더 가지고 싶은 욕망을 불러일으켰다.  지난주 주말엔 .. 2024. 11. 6.
호치민 7군, 주말 나들이 SECC 커피& 프렌차이즈 박람회 지난주는 적당한 약속만 있던 그런 날이었다. 푸미흥에 점심 약속이 있어 조금 더 일찍 일어나 오랜만에 SECC (Saigon Exhibition and Convention Center)를 가보기로 했다. 며칠 전에 베트남 커피 박람회를 한다고 광고를 봤던 기억이 있어서 오랜만에 겸사겸사 방문했다. SECC는 호치민의 코엑스 박람회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물론 규모면에서 한참 부족하지만 호찌민에서 가장 큰 컨벤션 센터로 알고 있다. 원래 일 년에 딱 2번 여기를 방문하는데 하나는 베이비 페어고 하나는 모터쇼다. 이 외에 와본 박람회는 여기가 처음이다.  날씨는 그렇게 햇빛이 있지않은 날이었다. 커피 박람회를 보러 갔지만 옆에 프랜차이즈 박람회도 있다고 해 안에는 이어져 있을 테니 베트남 커피 박람회 등록을.. 2024. 11. 5.
호치민 2군, 뉴시티 양꼬치 맛집 버닝램 ( Burning Lamb ) 오랜만에 양꼬치를 먹으러 버닝램에 갔다. 정말 몇 달 만에 방문했는데 이곳은 여전했다. 베트남에 의외로 양꼬치를 먹을 수 있는 곳들이 별로 없는데 이곳은 오래된 곳이고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이다. 사장님이 그리 친절하진 않지만 맛은 보장되어 있는 그런 곳이라고 할 수 있다.  양꼬치를 먹으러 자주 다니는 건 아니고 이곳은 또 번화가나 메인 주거지역이 아닌 뉴시티라는 아파트라 접근성이 조금 떨어지기도 한다. 그래서 아주 가끔 양꼬치가 먹고 싶을 때 종종 방문을 했다. 비가 와서 그런지 손님이 별로 없었는데 조용하니 오히려 좋은 날이었다. 먼저 양꼬치를 시키면 이렇게 쯔란과 함게 소스를 주는데 역시 양꼬치는 이 소스에 찍어먹어야 진짜인 것 같다. 드디어 나온 양꼬치. 원래 고기의 누린내 같은 게 있으면 잘 .. 2024. 10. 27.
호치민 7군, 새로생긴 7군 코비타워 딤투탁 딤섬 맛집 방문 ( Dim Tu Tac ) 딤투탁은 호치민 시내에도 몇 군데 지점이 있고 종종 가는 곳이다. 오늘은 얼마 전에 7군에 지점이 새로 생겼다고 해서 마침 지인도 그 건물에서 일하고 있으니 한번 가봤다.코비타워라는 큰 빌딩 2층에 생긴 딤투탁, 원래 점심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갔는데도 사람들이 꽤 많았다. 입구에서 사람들이 조금 줄을 서 있어서 놀랐고 처음에 예약이 안된 줄 알아서 예약을 안 했다고 하니 웨이팅이라고 밖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아니 이 정도일 줄이야...! 다행히 지인이 미리 예약을 해 놓은 상태라 빠르게 들어갈 수 있었다. 창가 쪽 좋은 자리로 앉을 수 있어서 밖을 볼 수 있었는데 햇볕이 좋고 뭔가 평온한 느낌이었다. 이미 지인이 음식도 미리 주문을 해놨던 터라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다.. 2024. 10. 25.
호치민 2군, 커피가 맛있는 곳 와우 하우스 카페( Wau Hous ) 조용한 카페를 찾다가 썬애비뉴 앞에 손님이 많이 없는 것 같길래 들어간 카페. 외부에도 테이블이 있긴한데 햇볕에 베트남 외부에 있기는 불가능하다. 안으로 쓱 들어가니 역시나 사람이 없다. 조용히 생각하기 좋은 곳 같아 선택했는데 아주 좋은 선택 안이었다. 물론 주인분이 싫어하겠지만. 내부를 둘러보니  주인이  한국인인 것 같기도 하고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카페 종업원의 친절함도 도 분위기를 더욱 더 좋게 한 것 같다. 카운터 앞에는 조금의 빵, 쿠키들이 있고 다른 쪽에는 각종 콜드브루 종류들이 있다. 커피의 종류가 많은걸보니 이곳은 커피 맛집인가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원두의 종류별 콜드브루를 판매하고 있어서 한 개 쟁여둘까도 생각했지만 그렇게 집에 많이 있진 않아 일단 마실 것만.. 2024. 10. 23.
호치민 2군, 타오디엔 새로생긴 야키토리 맛집 야키토리 긴자 (Yakitori Ginza) 요즘 호치민은 퇴근 시간이 되면 비가 많이 온다. 우기가 끝나가는 시점인데 이상하게 천둥도 치고 비도 많이 온다. 이번주는 특히나 북부에 태풍이 올 수 있다고 하는데 계속해서 비가 내릴 것 같다. 오늘은 한국에서 오랜만에 복귀한 친구랑 함께 밥먹고 얘기를 나누기로 해서 오랜만에 타오디엔에 나왔다. 최근에 새로 생긴 야키토리 집이 있다고 해서 거길 가자고 했는데 사실 새로 생긴 곳이라 사람이 의외로 많은 거 아닌가 걱정했다. 하지만 의외로 사람이 없었고 특히나  한국인 없이 베트남인들만 있어 너무 좋았다. 괜히 한국 사람들이 있으면 서로 의식하고 신경 쓰이게 된다. 한국인이 없으면 맘껏 한국말로 떠들 수 있어서 한국인들이 없는 곳을 선호하는 편이다.야키토리집이라고 해서 아주 작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심플하.. 2024. 10.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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