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한 카페를 찾다가 썬애비뉴 앞에 손님이 많이 없는 것 같길래 들어간 카페.
외부에도 테이블이 있긴한데 햇볕에 베트남 외부에 있기는 불가능하다. 안으로 쓱 들어가니 역시나 사람이 없다. 조용히 생각하기 좋은 곳 같아 선택했는데 아주 좋은 선택 안이었다. 물론 주인분이 싫어하겠지만.
내부를 둘러보니 주인이 한국인인 것 같기도 하고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카페 종업원의 친절함도 도 분위기를 더욱 더 좋게 한 것 같다. 카운터 앞에는 조금의 빵, 쿠키들이 있고 다른 쪽에는 각종 콜드브루 종류들이 있다.
커피의 종류가 많은걸보니 이곳은 커피 맛집인가 싶었다. 아니나 다를까 원두의 종류별 콜드브루를 판매하고 있어서 한 개 쟁여둘까도 생각했지만 그렇게 집에 많이 있진 않아 일단 마실 것만 주문한다.
해피 아워 타임으로 아메리카노와 크림치즈 베이글을 시켰다. 이렇게 시키니 한 4,500원 정도가 들었다. 새삼 베트남의 물가가 아직은 저렴한 편인지를 느끼게 되었다. 한국이었으면 이 정도면 한 14,000원 정도는 하지 않았을까?
주문을 하고 기다리는데 카페를 자유롭게 돌아다니는 강아지를 봤다. 주인이 없거나 카페가 주인인 듯 한데 베트남의 강아지들은 참 자유롭다. 목줄을 따로 하지 않아도 뭐라 하는 사람이 없다. 그리고 개들도 참 순한 편이라 다가가도 짖지도 않고 서로 관심 없이 지나간다면 아무런 일이 없다. 이 정도라면 목줄은 당연 필요가 없다.
알찬 구성의 세트가 깔끔하게 나오고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듬뿍얹었다. 듬뿍 얹어도 크림치즈가 남아 여유가 있었다. 마침 아침을 안 먹었는데 베이글과 함께 커피를 한 잔 마시니 주말 같았다. 생각해야 할 일이 많아 조용한 카페를 찾았는데 좋은 곳을 찾아 천천히 조용하게 생각할 수 있었다. 뭔가 해결된 건 없었지만 좋은 카페에서 맛있는 걸 먹었다는 거에 만족해 보는 하루였다.
Wau Hous Coffee
66 Street 55, An Phu, District 2, Ho Chi Minh, Viet Nam
https://maps.app.goo.gl/8z9hU967qHuwFvqr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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