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호치민은 퇴근 시간이 되면 비가 많이 온다. 우기가 끝나가는 시점인데 이상하게 천둥도 치고 비도 많이 온다. 이번주는 특히나 북부에 태풍이 올 수 있다고 하는데 계속해서 비가 내릴 것 같다.
오늘은 한국에서 오랜만에 복귀한 친구랑 함께 밥먹고 얘기를 나누기로 해서 오랜만에 타오디엔에 나왔다. 최근에 새로 생긴 야키토리 집이 있다고 해서 거길 가자고 했는데 사실 새로 생긴 곳이라 사람이 의외로 많은 거 아닌가 걱정했다. 하지만 의외로 사람이 없었고 특히나 한국인 없이 베트남인들만 있어 너무 좋았다. 괜히 한국 사람들이 있으면 서로 의식하고 신경 쓰이게 된다. 한국인이 없으면 맘껏 한국말로 떠들 수 있어서 한국인들이 없는 곳을 선호하는 편이다.
야키토리집이라고 해서 아주 작을 줄 알았는데 의외로 심플하고 공간도 넉넉히 잘되어 있어서 놀랐다. 간판도 잘 보이진 않지만 깔끔하게 있었고 내부 인테리어도 야키토리집보단 고급 스시집이 더 어울리는 것 같았다.
개별 테이블에도 앉을 수 있었지만 꼬치를 굽는것도 볼 겸 그 앞에 앉았다. 맥주를 먼저 시키고 저녁 식사를 이미 하고 왔기 때문에 꼬치는 조금만 시키기로 했다. 맥주가 나오고, 삿포로 생맥주를 시켰는데 정말 시원했다. 베트남은 맥주가 정말 싸다. 식당에서 생맥주를 시켜 먹어도 한 3,000~4,000원 정도였다.
꼬치를 굽는 것을 구경했는데 천천히 구워내는 걸 보는 재미가 있었다. 숯에 구워그런지 더욱더 맛있는 것 같았던 꼬치.
우리가 시킨 꼬치들이 나오고 하나하나 보는데 어찌나 정성
스레 구웠던지 딱 알맞게 구워나온 것 같다. 조금만 시켜서 그런가 더더욱 먹음직스러웠다.
모든 꼬치 고기들이 부드러웠고 겉은 바삭했다. 천천히 오랜만난 친구와 이전에 있었던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좋은 시간을 가졌다. 분위기도 좋았고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도란도란 얘기하니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Yakitori Ginza
49 Quan Huong Stree,t Thao Dien, District 2, Ho Chi Minh, Viet Nam
https://maps.app.goo.gl/2Ecv8gu9Ega9k1sC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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