딤투탁은 호치민 시내에도 몇 군데 지점이 있고 종종 가는 곳이다. 오늘은 얼마 전에 7군에 지점이 새로 생겼다고 해서 마침 지인도 그 건물에서 일하고 있으니 한번 가봤다.
코비타워라는 큰 빌딩 2층에 생긴 딤투탁, 원래 점심보다 조금 이른 시간에 갔는데도 사람들이 꽤 많았다. 입구에서 사람들이 조금 줄을 서 있어서 놀랐고 처음에 예약이 안된 줄 알아서 예약을 안 했다고 하니 웨이팅이라고 밖에서 기다리라고 했다. 아니 이 정도일 줄이야...! 다행히 지인이 미리 예약을 해 놓은 상태라 빠르게 들어갈 수 있었다.
창가 쪽 좋은 자리로 앉을 수 있어서 밖을 볼 수 있었는데 햇볕이 좋고 뭔가 평온한 느낌이었다. 이미 지인이 음식도 미리 주문을 해놨던 터라 기다리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었다.
주문한 음식들이 나왔다. 처음 나온 딤섬은 버섯으로 된 것이었는데 피가 얇고 아주 쫄깃한 편이었다. 다음에 나온 샤오룽바오 딤투탁의 샤오룽바오는 육즙이 정말 많고 피가 얇게 잘 되어있어서 정말 맛있다. 생강 조금을 올려 같이 먹으면 정말 너무 부드럽고 맛있다. 물론 육즙 때문에 가끔은 엄청 뜨거울 때도 있는데 먼저 육즙을 먹으면 괜찮다.
그다음에 나온 딤섬, 사실 이 딤섬의 이름을 잘 모르는데 이전 다른 분을 딤투탁에서 만났는데 이 딤섬이 시그니처 메뉴라고 한다. 매울 것 같이 생겼지만 사실 하나도 안 맵고 조금 짭짭한 정도의 딤섬인데 시그니처라고 할 만큼 맛있다.
베이징덕 반마리를 시켜 먹었는데 베트남은 참 좋은게 베이징덕을 시키면 껍질을 하나하나 야채와 같이 잘 싸줘서 먹기 편하다. 이전에 홍콩이랑 대만을 가서 베이징덕을 시켰었는데 각각 따로 서빙해 주고 직접 먹으라고 해 조금 당황했다. 이게 매번 베트남에서는 모두 다 완성해 서빙해 줘 이 서비스에 익숙해져 있었는데 다른 곳에서는 직접해야 하니 당황스러웠다.
남은 살코기는 면이나 볶음밥으로 요청할 수 있는데 면으로 달라고 했다. 오리 고기와 식감이 좋은 면과 함께 먹으면 이것도 참 맛있다. 같이 먹으려고 마파두부도 시켰는데 맛이 깔끔하니 맛있었다. 나는 좀 매운 마파두부를 좋아하는데 여기는 조금 깔끔한 맛이 포인트인 듯 했다.
먹는 와중에도 사람들이 계속 들어왔고 외부에는 웨이팅이 계속 걸려 사람들이 외부에 앉아있었다. 오픈 덕인지 아니면 맛덕분인지 사람들이 참 많은 딤투탁 7 군이었다. 맛은 다른 지점들과 거의 비슷한 것 같았으니 다음엔 위치한 곳에서 좀 더 가까운 곳으로 가야겠다.
Dim Tu Tac, Cobi Tower
Cobi Tower 2, 2-4 Street No 8, Tan Phu, District 7, Ho Chi Minh, Viet Nam
https://maps.app.goo.gl/iaJzF4biQoxyh5dy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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