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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경기도 김포, 약암양식장 대하 구매 후 집에서 먹기

by 도전_하나 2024. 9.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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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전날이다. 몇 해 전부터 우리 가족은 따로 차례를 지내지 않기로 했고, 그 시간에 다른 좋은 시간을 보내기로 했다. 아침 일찍 움직여 차를 타고 옮기는 데 원래 강원도를 가볼까 했지만 차가 막힌다는 소식을 들어 금세 포기했다.

비슷한 이름의 강화도로 직행했다. 차가 조금 막히는 편이긴 했지만 그래도 강원도 소식에 비하면 아주 양호했고 강화도를 한 바퀴 둘러보고 김포 쪽으로 왔다.

인터넷에 찾아보니 양식장에서 대하를 판다고 해 한번 방문해 본 약암양식장.

날이 더워 그냥 여름 같은 요즘이다. 원래 해마다 추석은 조금 선선하고 나름의 가을향이 느껴졌는데 그런 느낌 하나도 없는 30도가 넘는 추석이라니 생각지도 못했다.

 

약암양식장에 도착하니 의외로 사람이 많아 놀랐다. 우리 가족처럼 이렇게 차례 준비 없이 돌아다니는 사람들도 이제 꽤 많나 싶기도 하고 제사 및 손님맞이를 위해 온 건가 싶기도 했다.

이곳은 양식장이지만 자연산 수준의 서식 밀도를 유지하며 좋은 대하를 제공한다고 한다. 마침 우리가 갔을 땐 수족관에 있던 대하가 모두 소진되어 양식장에서 대하를 가져오는 시점이었다. 아침부터 사람들이 얼마나 많았는지 짐작할 수 있었다.

구매를 하기 위해 줄을 섰는데 1kg 24~26마리쯤 한다고 한다. 어제는 킬로당 35,000kg였는데 다른 날도 금액이 비슷한지는 모르겠다.

안쪽에 대하 구이를 할 수 있는 무료 이용 시설이 있는데 , 모든 것이 셀프다.

테이블 세팅부터 뒷정리 포함까지. 날이 너무 더워 먹고 가고 싶진 않았다. 그래서 우리는 포장을 선택했다.

 

대하구이를 위한 소금, 냄비,가위, 집게, 버너 이렇게 제공을 해주는데 버너의 상태를 빼면 다른 것들은 나쁘지 않았다. 버너야 어차피 불만 잘 나오면 되니 문제는 없었다.

 

그 밖의 조리도구는 반입금지이며, 냄비라면, 버터구이와 같은 조리는 절대 안 된다고

온전히 대하 구이만 즐길 수 있는 환경이고 무료로 제공해 주는 장소이며 쾌적함을 유지하기 위해선 이렇게 운영하는 게 맞는 것 같다.

 

이용 시설 테이블 곳곳을 보니 뒷정리만 잘해준다면 컵라면은 되는 것 같았고 직접 준비한 음료, 김치, 과일, 과자, 일회용품도 준비해 가도 되는 것 같았다.

 

포장을 부탁했더니 스티로폼 안에 얼음팩과 같이 아주 잘 포장을 해 주셔서 아이스박스에 넣고 빠르게 집으로 출발했다.

집에 와서 상태를 확인해 봤는데 구매했던 그대로 상태가 아주 좋았다. 빠르게 대하 구이를 먹기 위해 천일염을 냄비 아래쪽에 깔고 그 위에 새우를 놓았다. 그리고 뚜껑 닫고 기다리기만 하면 대하 구이가 완성이다.

다 굽고 나서 일부는 머리만 따로 빼 버터를 넣고 에어프라이어에 한번 더 구웠다. 맛은 아주 고소하고 바삭하게 먹을 수 있었다.

신선한 대하를 좋은 가격에 구매해 먹을 수 있어 좋았던 곳이다.

 


김포 약암양식장

경기 김포시 대곶면 약암로 583 약암양식장 (대벽리 7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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