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장 가기 전 밥을 먹어야 하는데 클럽하우스 식당도 좋겠지만 너무 비싼 편이라 보통은 밖에서 먹는다. 그랜드CC 가기 전 밥을 먹어야해서 찾아본 곳.
운동 전에는 음식에 좀 많이 신경 쓰는데 너무 조금만 먹으면 나중에 힘이 떨어지고 그렇다고 너무 많이 먹으면 또 스윙이 안되기 때문에 적당히 깔끔하게 먹는 게 중요하다. 음식도 너무 맵고 자극적인 것 보다는 속이 편안한 것으로 알아봐야 한다.
골프장 근처에 맛집을 찾다가 발견한 사리원 냉면
사리원이라는 냉면집을 많이 들어봤는데 안에 들어가면 체인점이 아니라고 쓰여있다.아마 내가 아는 곳은 체인점인 것 같다.
이 가게는 1999년에 인천 다른 곳에 오픈하여 영업하다가 청라로 이사 온 듯하다.이른 점심시간이었지만 동네 주민분들인지 몇 테이블에 이미 손님들이 있었다.
메뉴는 깔끔하다.
물냉면 / 비빔냉면 / 국산홍어 회냉면 / 표고버섯 왕만두
딱 이렇게 있다.
물냉면, 비빔냉면, 왕만두를 시켰다. 냉면이 먼저 나오고 만두가 나왔다.
먼저 냉면은 면발이 아주 얇고 가늘었고 또 쫄깃했다. 다른 일반 고깃집 냉면과는 다른 맛이었고, 육수도 양념도 모두 딱 건강하고 깔끔한 맛이었다.
비빔냉면은 온육수도 함께 나오는데 맛이 따땃하니 비빔냉면과 맛이 조화로웠다.
그리고 고명으로 올라간 고기도 의외로 양이 많아 놀랐고, 부드럽고 얇아 소화하기 쉬웠다.
냉면을 풀고있는 중 만두도 나왔는데 김이 모락모락 하니 아주 먹음직스러웠다. 왕만두 크기가 정말 커서 일반 시중에 파는 왕만두보다 훨씬 컸다.
만두는 국내 유일의 표고버섯 왕만두라고 하는데, 고기와 함께 큼지막한 표고버섯이 많이 들어있어 이 맛도 담백하고 깔끔했다.
사먹는 만두 중에 가장 깔끔하고 맛이 좋았고 속이 알찼다.
청라에 이런 냉면집이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었고, 서울에 유명한 냉면집들이 좀 있는데 그곳들과 견주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정말 맛있었고 곁들인 왕만두도 진짜 속이 딱 좋게 찰 정도의 양이라 좋았다.
청라에서 근처에 점심 식사를 하러 가거나 운동 전 가볍게 먹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정말 추천해주고 싶은 장소다.
사리원을 표현하자면,
깔끔한 맛, 절대 모자라지 않은 든든함, 그리고 과하지 않음이다.
주변 지인들이 혹시 추천해 달라고 하면, 이곳 먼저 추천할 것 같다.
사리원냉면 since 1999
인천 서구 청라커낼로 329번길 11 (청라동 14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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