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들린 청라에서 뭘 먹을까 하다가 갑자기 소곱창이 먹고싶었다. 예전에 한번 가본 적 있는 황금곱창을 찾아 가기로했다. 언니가 오픈런해야 한다고 4시 40분부터 서두르길래 무슨 소곱창집에 오픈런인가 이상했지만 서둘러 갔다.
토요일 도착 시간은 오후 5시 6분, 5시부터 오픈한다고 해 맞춰갔는데 식당엔 벌써 반이 다 차 있었다. 가족 단위, 친구 단위로 다양한 사람들이 테이블을 채우고 있었는데 식당이 그리 작지 않은 편이고 오픈 시간이 얼마 지나지 않았는데도 사람이 차 있어 깜짝 놀랐다.
그래서 언니가 오픈런하자고 했구나, 그제야 깨달았다.
반찬은 간결하다. 부추, 깻잎, 김치 그리고 소스.
소스는 아주 딱 좋게 콩고물, 특제소스, 기름 소스 이렇게 되어있어서 먹을 때 너무 맛있었다. 특히 소스와 콩고물의 조화는 아주 부드러우면서도 고소한 맛을 냈다.
프리미엄 한우곱창, 4명이 갔지만 당연 인원 +1이다. 소곱창이라 그런지200g이라고 해도 양이 얼마되지 않는다. 다행히? 황금곱창을 가기 전 도넛을 좀 먹어서 그렇게 배고프진 않았다. 그럼에도 5인분을 시켰는데 성에 차지 않았다.
주문한 5인분의 소곱창. 아주 정갈하게 일자로 잘 줄 세워져 있다. 사이드 양파, 떡, 감자, 마늘도 곁들여 먹기에 아주 좋은 선택지였다. 이런 날엔 한잔하자며 시킨 맥주.
원래 술을 잘 안 마시지만 한잔만 하기로 했다. 소곱창과 맥주가 정말 잘 어울렸다.
이런 내장류들은 가장 신경 써야 할 게 잡내인데 여기 소곱창은 아주 부드럽고 잡내 하나 없었다. 고기나 다른 잡내를 싫어해 항상 많이 신경 쓰는 부분이었는데 아주 맛있게 잘 먹은 것 같다.
먹은 김에 소곱창전골도 주문을 했는데 주말엔 포장밖에 안 된다고 한다. 아마도 식당 회전율을 높이기 위해 곱창전골만 판매하시는 것 같다. 그래도 너무 먹어보고 싶어 소곱창전골을 포장 주문했다.
양을 굉장히 많이 주셨는데 네 명이서 먹고도 남을 양을 포장해 주셨다. 소곱창전골도 마찬가지로 뭔가 꿉꿉한 냄새나 잡내가 없이 깔끔했다/들깨가루가 들어갔는지 고소한 맛도 났고 무엇보다 소곱창 자체가 너무 부드럽게 씹혀 왜 사람들이 굳이 동네 맛집을 오픈런까지 하면서 방문했는지 알 것 같았다.
소곱창 구이도 굉장히 맛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소곱창전골이 칼칼하니 정말 맛있었다. 정말 다음에 또 방문 의사 100%인 곳으로 청라 맛집으로 인정이다.
황금곱창 루원시티점
인천 서구 염곡로 498번 안길층 (가정동 6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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