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유명한 떡볶이 집, 남동공단 떡볶이.
진짜 남동공단 안에 작게 있어서 남동공단 떡볶이다.
옛날엔 이 정도까진 아니었던 것 같은데 평일날 오전 11시쯤에 도착했지만 웨이팅이 걸렸다. 차에서 도착 30분 전에 캐치테이블에 웨이팅이 있길래 등록해 두려 했으나 대기 시간이 짧은 거 같아서 안 해놨는데 도착하니 앞에 16팀이 대기 중이었다.바로 캐치테이블 등록을 하고 한 30분쯤 기다릴 것 같아 너무 더워서 맞은편 건물에 하삼동 커피를 갔다.
이쁜 말들이 많고 깔끔하게 꾸며진 인테리어가 보기 좋았다.
캐치테이블 팀 예약 시 미리 주문을 해놔야 하는데 물론 앉아서 추가로 주문이 가능하니 걱정은 안 해도 된다. 일단 떡볶이, 쫄면, 어묵, 단무지 이렇게 시켰는데 처음엔 이제 하다 하다 단무지까지 돈 받네 생각이 들었지만 시판 단무지 한통을 다 주셔서 정말 후한 인심이었다는 걸 깨달았다.
이렇게 시켰는데 8,500원밖에 안하다니 최종 금액을 보고 깜짝 놀랐다.
사실 단무지를 그렇게 많이 먹는 스타일이 아니라 뜯기가 애매하기도 하고 바로 취소시키기도 좀 그래서 이건 안 뜯고 가져왔다.
남동공단 떡볶이는 정말 신기하게 떡이 양념이 베인 것 같지 않게 허여멀건 한데 양념이 잘 배어있는 게 특징이다. 이렇게 판매해서 인기가 많은건지 배달도 꽤 많아서 사람들이 들락날락거렸다.
제일 먼저 서빙된 어묵, 우리 옛날에 먹던 그 꼬치어묵이다.특별할 건 없지만 요즘 이런 맛을 찾기도 힘들다. 그 다음에 나온 떡볶이와 쫄면.
쫄면은 이곳에서 처음 먹어봤는데, 어떤 리뷰 후기에서 맛있다고 해 한번 시켜봤다. 쫄면도 그냥 평이한 수준인 것 같은데 옛날 그대로의 맛이랄까? 새콤달콤하고 맛있었다. 드디어 떡볶이를 먹는데 이 맛은 하나도 변하지 않은 것 같다.
가끔 밀키트 형식으로 판매하는 곳이 있어서 사서 집에서 해 먹는데 집에서 하는 것은 직접 방문해서 먹을 때와 다른 맛이다. 집에서 해 먹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이렇게 직접 방문해서 먹으면 더 맛있는 것 같다.
적당한 매콤한과 국물이 정말 조화롭고 딱 보면 뭘 그렇게 넣은 것 같진 않은데 떡볶이가 맛이 있는 게 참 신기하다.
요즘에 떡볶이를 먹으려면 프랜차이즈점 같은 경우 둘이 가면 2만 원은 나오는 것 같은데, 이렇게 맛있는 곳에 다양하게 먹고도 8,500원밖에 안 나오다니 정말 푸짐하고 저렴하게 잘 먹은 것 같다.
그리고 인테리어도 맛도 모두 옛 추억이 남아있는 곳 같다. 옛날 학생 때 먹던 떡볶이집의 느낌으로 저렴한 가격하며… 추억하게 한다.
마지막으로 갈 때 떡볶이를 밀키트 형식으로 포장해 팔고 있어서 사 왔다. 인분씩 판매를 한다고 하는데 이것도 7,000원밖에 하지 않아 엄청 저렴했다.
인천 남동공단 주변에 맛집을 찾고 있다면 먼저 캐치테이블로 예약을 한 뒤 방문하면 좋을 것 같다.
남동공단 떡볶이
인천 남동구 남동서로 226 (논현동 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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