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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청주 우리베이커리 초코케이크 공구 주문을 해보다

by 도전_하나 2024. 10.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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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엔 동네에서 주민들끼리 공구를 참 많이 하는 것 같다. 어쩌다 들어간 동네 단톡방을 보고 있으면 광고가 거의 대부분인 것 같은데 보고 있으면 사고 싶은 게 많다. 어떻게 이렇게 좋은 아이템들을 가지고 오는 건지 정말 신기하다. 

 

단톡방을 보고있는데 청주에 있는 초콜릿케이크를 공구한다고 하길래 신기했다. 이제 청주 케이크까지? 그러면서 굳이 청주에 있는 케이크를 먹을 필요가 있을까? 생각도 하긴 했다. 동네에도 나름 유명한 베이커리가 많은데 굳이?라고 생각했지만, 사람들이 엄청 빠르게 구매 의사를 밝혀 뭔가 나도 빨리 말해야 할 것 같았다. 이 기회를 놓치면 후회할 거 같아 일단 단톡방 선착순 안에 들었다. 나이스!

 

벨기에 초코에다가 유기농 밀가루, 너무 달지 않은 맛이라니 정말 기대되었다. 청주에서 유명한 케이크라고 하는데 얼마나 맛있으면 이렇게 먼 곳에서 공구까지 하나 싶기도 하고 한국이라서 가능한 것 같기도 하다. 1박스 1호 사이즈에 14,900원이라고 해서 가격도 엄청 저렴한 것 같았다. 이전에 더 현대를 갔었는데 아주 작은 케이크 하나에 4만 원이 넘던데 이렇게 큰 케이크가 2만 원도 안 하고 이렇게 떨어진 곳에 판매를 하다니 신기한 일이다. 

직접 픽업하러 나갔다 룰루랄라 들어왔다. 혼자 돌아오면서 집에서 아이스 아메리카노랑 같이 먹어야겠다고 생각했다. 집으로 돌아오자마자 케익을 오픈했다. 가격보다 더 큰 케이크였다. 구입한 뒤 3일 냉장보관이 가능하다고 쓰여있었는데 3일 내내 알차게 먹을 것 같았다. 

 

케이크의 데코를 말하자면 뭔가 체인점과 요즘 브랜딩된 케이크샵에서 만들어진 게 아닌 정말 옛날 동네 빵집에서 판던 그런 추억이 생각나는 데코였다. 옛날 생각도 나고 정감이 갔다. 이쁜 데코도 좋지만 중요한 건 맛이다. 사람들이 왜 그렇게 빠르게 주문을 했는지  케이크를 자르고 먹어봤다. 

초콜릿 케이크 자체를 오랜만에 먹어봤는데 초코가 진하면서도 그렇게 달지 않고 고급진 맛이었다. 빵이 부드럽고 초콜릿의 약간 쌉싸름하지만 엄청 달지도 않은 딱 적당한 맛의 초코 케이크였다. 오랜만에 정말 맛있는 케이크를 먹은 것 같다. 아메리카노와 함께 먹으면 그야말로 딱 맞는 궁합이다.

 

동네 사람들이 너도 나도 주문한 이유를 알았다. 다음에 또 공구를 하면 또 사먹어야겠다. 


청주 우리 베이커리 

충북 청주시 서원구 대림로 413 타짜오리하우스 옆 우리베이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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