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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골프 약속이 잡혀 정말 설레는 맘으로 간 곳인 노스팜 CC.
일기예보에 이날 비가 많이 온다고 해 제발 일기예보가 틀리길 바랐지만 한 4홀부터 계속 비가 왔다.
비가 오기 전까진 너무 시원하고 해도 없어서 골프 치기엔 딱 좋은 날씨였는데, 갑자기 비가 스멀스멀 오더니 9홀 끝날 때쯤엔 비가 퍼부은 느낌이었다. 옷도 다 젖고 해서 후반은 포기하기로 했다.
노스팜 CC날씨가 좋았을 때 왔으면 참 재밌었을 것 같은데, 일단 느낀 점은 골프장의 클럽 하우스가 매우 잘 되어있다. 인테리어도 깔끔하고 식당은 단정한 체크의 차분한 느낌을 주었다. 그리고 내려가면 퍼팅 연습장이 있었고 잠시 퍼팅 연습을 한 뒤 카트에 올라탔다.
카트는 한국 대부분이 그렇듯 4인이 같이 타는 카트로 구성되어 있었다. 이런 점은 동남아가 2인 카트라 편한 것 같다.
이날은 비가 너무 많이 와서 솔직히 정신이 없었다. 비피하랴 공치랴 왔다 갔다 엄청했던 것 같다. 그래서 노스팜을 생각해 보면 평이한 거 같은데도 어려웠던 것 같다. 뭔가 언덕이 많고 언둘레이션도 있고 중간에 해저드 구간도 있었다. 그린은 조금 빠른 거 같았는데 비가 온 뒤론 느려진 것 같기도 해서 들어가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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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도 무거워지고 집중도 떨어져 너무 아쉬운 플레이를 한 곳이다. 나중에 다시 간다면 그땐 정말 집중해서 잘 쳐보고 싶은 골프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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