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동안 들은 장어 맛집 반구정 나루터집.
얼마나 맛난다고 하던지 다들, 그런데도 갈 기회는 거의 없었는데 이번에 아예 시간을 내서 방문해 봤다.
멋스러운 분위기의 입구, 장어집이 생각보다 커 놀랐다. 그리고 내부는 더 커서 또 놀랐는데 엄청 유명한 곳이라고 하더니 진짜인 것 같다.
안쪽 한쪽에는 장어를 굽고 있었고 더 안쪽에 들어가니 테이블이 쫙 있었는데 평일에 가서 그런지 사람이 많이는 없었다. 주말이나 날 좋을 땐 이렇게 큰 식당이 웨이팅이 걸린다니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종업원은 최소한만 있고 서빙 로봇이 같이 있었는데, 요즘엔 키오스크, 서빙 로봇이 식당에 잘 보이는 거 같다.
4인 식탁에 맞게 나온 판을 이어 반찬을 주시고 그 중앙에 양념/ 소금구이 장어를 주셨다.
살이 엄청 통통한 장어, 통으로 구워주신 것 같은데 이렇게 서빙된 장어는 또 처음 봤다.
내가 생각하는 장어구이집의 장어는 불판이나 돌판에 가지런히 일렬로 놓여있는 그런 건데 이렇게 받으니 좀 신선했다.
그리고 무엇보다 장어의 굵기! 엄청 통통한 장어라 그런지 씹히는 맛이 살아있었고 계속 씹어도 남아있는 느낌이라 입안 가득 장어가 있구나 하는 느낌을 받았다.
소금구이도 양념 구이도 맛있었는데 무엇보다 맛있었던 건 같이 주신 간장 소스 같은 것이었다. 그 소스가 정말 맛있었는데 장어에 플러스되어 아주 환상 궁합이었다.
장어를 다 먹고 원래 메기 매운탕에 수제비를 추가해 먹으려고 했는데 배가 너무 불렀다. 그래서 그건 포기하고 마지막으러 장어죽을 먹게 되었는데 이것도 고소하고 참 맛이 있었다.
반구정이 워낙 유명해서 가본 사람들이 많았는데, 어떤 분들은 거기는 장어보다 메기 매운탕이 더 맛있다고 한다.
사진을 받아봤는데 정말 맛있게 생겼다. 비린 것을 잘 못 먹는 분이 여기 메기 매운탕은 비리지 않고 아주 맛있다고 해 안 먹고 온 것이 후회되었다.
그래서 반구정 나루터집은 다음에 꼭 가야 할 것 같다. 그땐 장어를 조금 먹고 메기 매운탕을 같이 먹어봐야겠다.
반구정 나루터집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반구정로 85번길 13 (사목리 208-2)
'한국에서' 카테고리의 다른 글
서울 용산구, 딤섬 먹으러 크리스탈 제이드 용산 아이파크몰점 방문 (31) | 2024.10.02 |
---|---|
서울 구로구, 무한 리필 참치집 오대양 참치 (30) | 2024.10.01 |
경기도 파주, 노스팜CC 골프장 방문, 비가 쏟아부은 날의 라운딩 (13) | 2024.09.29 |
경기도 파주, 기운이 없을 땐 오백년 누룽지 백숙! (36) | 2024.09.28 |
경기도 파주, 이색적인 인테리어의 브런치 유명 맛집 레드파이프 (REDFIFE) (58) | 2024.09.2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