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 발리를 가면 사람들이 섬투어를 하길래 한번 가봤다.
처음엔 예약을 어떻게 하는지 몰라서 클룩이나 마이리얼트립으로 검색해 봤는데, 이게 상품별 옵션이 조금씩 달라서 잘 들여다봐야 한다.
계속 보다가 이건 일단 섬에서 뭘 하고 싶은지부터 확인한 뒤 예약을 하는 게 맞을 거 같다.
일단 섬에서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다
1) 숙박하고 섬 돌아다니기
2) 스노쿨링 또는 다른 액티비티
3) 섬투어 (클링킹 비치, 브로큰 비치, 엔젤스 빌라봉 비치)
대표적으로 이렇게 있는데 나는 당일치기로 이왕 간 김에 한 번에 스노클링섬투어를 하기로 했다.
가이드 업체는 클룩에서도 구할 수 있겠지만 네이버 카페 잘란잘란 인도네시아를 검색해 보니 꽤 많은 업체들이 있었고 추천된 업체 중 한 곳에 카카오톡으로 연락해 봤다.
해당 업체는 가이드가 개인 차량으로 호텔 픽업 / 선착장 이동 / 섬투어 까지 가능하고 스노클링은 단체로 하는 게 조건이라고 해서 내가 여행하고픈 방향과 잘 맞았던 것 같다.
인당 $85을 달라고 했는데 점심값 및 모든 비용이 포함이라 그렇게 비싸게 느껴지진 않았다.
한국말을 꽤 잘하는 가이드분이라 카카오톡으로 소통하기에도 문제가 없었다.
호텔 앞에서 새벽 6시 보기로 했는데 5시 40분쯤 도착해 대기해 주셨다.
한 한 시간을 넘게 차를 타고 이동하니 선착장에 도착했다.
배타는 곳 앞에서 기다리라고 하고 가이드는 표를 사 왔다.이른 아침인데도 사람들이 많아 놀랐다.
QR의 도시답게 티켓도 QR로 뽑아주고 목에 거는 카드도 주었지만 배탈 때 이 카드를 바로 반납해야 하니 그냥 들고 있는 게 낫다.
가이드의 특징이 있었는데 우리를 전혀 신경 쓰지 않고 앞장서 가는 것이었다. 그 덕에 오히려 편하게 다닐 수 있었던 것 같다.
배는 만석으로 좌석도 촘촘하게 있었고 의자 높이가 꽤 높았다.
서양인을 위해 일부러 높인 것 같기도 한데 좌석 간격이 좁아 키가 크다면 아마 불편했을 것이다.
배를 타고 한 50분? 1시간 정도를 간 것 같다. 오랜만에 파란 바다를 보니 시원하고 스트레스가 해소되는 것 같았다
배에서 내려 가이드를 따라 해변가 어느 작은 곳에 갔는데 스노클링 업체였다.
이번에도 기다리라고 하고 가이드가 티켓을 다 사 왔다.
안쪽으로 들어가니 오리발을 줬는데 오랜만에 본 오리발이 아주 귀여웠다.
우리가 갔을 땐 날이 아주 좋아 한 26도 정도였고 그렇게 엄청 덥지는 않았다.
안에 수영복을 입고 티셔츠를 입고 갔기 때문에 따로 수영복으로 갈아입을 필요는 없었다.
배를 좀만 기다려 달라고 해 기다리고 있는데 바다가 너무 이뻐서 사진을 찍어봤다.
배를 타고 가는데 이상하게 나는 뱃멀미를 안 하는 편인데 이 배는 멀미가 났다.
아침을 안 먹어 그런가 싶기도 했고 카페를 보니 사람들이 멀미약을 꼭 먹으라 하던데 이유가 있었다.
내가 이렇게 멀미를 하는 사람이었다니 놀랐다.
수영은 못하지만 스노클링은 안전하니 오리발을 철퍽철퍽 거리며 바다를 누볐다.
스노클링의 가장 하이라이트는 만타 가오리라고 검은색 엄청 큰 가오리를 보는 것이었는데, 스팟에 도착했을 땐 돌고래 떼만 있고 가오리는 없었다.
사실 난 돌고래를 더 좋아해서 오히려 좋았다. 바로 앞에서 돌고래들이 첨벙첨벙 돌아다녔다.
배 가이드 분이 물에서 고프로로 사진을 찍어주는데 지시에 따라 바다에 얼굴을 묻고 가이드 분을 찾으면 고프로로 찍어주신다.
어쩜 바다 안에서 그렇게 자유로운지 이 포즈도 해보라고 손가락으로 지시도 해주시고 감사했다.
이 사진들은 나중에 투어가 끝나고 미리 적어둔 핸드폰 번호의 Whats App을 통해 보내주는데 나는 원래 있던 앱이라 혹시 없다면 미리 깔아놓는 게 좋을 것 같다.
멀미가 있어 힘들었지만 오랜만에 바닷속 헤엄치며 물고기들을 봐서 너무 행복했다.
Noesa Peninda
https://maps.app.goo.gl/uxccCckBx2FmEwDx6
Noesa Peninda · Nusa Penida, Klungkung Regency, 발리 인도네시아
★★★★★ ·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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